Chapter 4
위기의 추격
범인은 둘의 수사를 눈치채고 결정적인 증거를 없애려 한다. 흩어져 있던 나영과 민준은 위험을 직감하고, 각자 위험에 처한 서로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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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공기가 폐부를 찔렀다. 나영은 낡은 담벼락에 등을 기댄 채, 번잡한 도심의 불빛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며칠 전, 그녀가 끈질기게 추적하던 용의자가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쥔 채 도주했다. 그 증거는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힐 열쇠이자, 동시에 나영이 그토록 쫓아온 범인과의 마지막 연결고리였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이 범인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는 듯한 기분은 지울 수 없었다.
“젠장, 대체 어디로 간 거야!”
나영은 주먹을 꽉 쥐었다. 며칠 밤낮으로 쏟아지는 단서를 쫓아 동분서주했지만, 용의자는 마치 유령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가 남긴 것은 오직 허탈감과 짙은 불안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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