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7장
마침내 주상전하의 최종 명령이 내려졌다.
"희빈 장씨에게 사약을 내리도록 하라."
나는 그 말을 듣고도 믿을 수 없었다.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책에서 읽고 영화에서 봤던 그 결말이 정말 나에게 찾아온 거야?'
나는 억울했다. 한때 중전의 자리까지 올랐던 내가 이렇게 끝나다니.
하지만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나는 조용히 마지막을 맞이했다.
그렇게 장희빈의 삶은 끝이 났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이상한 일이 벌어져 있었다.
나는 궁궐도, 내 몸도 아닌 어딘가에 있었다.
'여기는 어디지? 설마… 나는 이제 영혼이 된 건가?'
나는 영혼이 되어 궁궐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사람들은 장희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책과 그림 속의 장희빈은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다시 내 원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나는 한참 동안 생각했다.
그때 문득 깨달았다.
내가 장희빈이 되고 싶어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내가 정말 원했던 행복은 무엇이었을까?
그 모든 이야기는 바로 나의 이야기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