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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

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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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내리는 희연이네 집안

희연이는 결국 감정을 참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차라리 죽는 게 낫겠어요! 왜 태어났어요? 왜 저 같은 사람을 낳으셨어요? 이제 저는 어떻게 살라고요? 제 인생은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희연이는 어린 중전마마 때문에 자신이 이 지경까지 왔다며 원망했다.

“아버지, 어머니! 저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아무도 저를 위로해 주지 않잖아요!”

그러고는 오라버니를 향해 소리쳤다.

“오라버니! 오라버니도 이제 망하고 저도 망가지니까 좋으세요? 제가 이렇게 되는 게 그렇게 좋으시냐고요!”

희연이는 중전의 자리마저 잃게 될까 두려워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성현의 아버지가 소리쳤다.

“그만해라! 너 하나 때문에 우리 집안까지 전부 무너질 판이다!”

하지만 희연이도 지지 않고 외쳤다.하지만 희연이도 지지 않고 외쳤다.

“그럼 저보고 어떡하라는 거예요?”

희연이네 집안은 서로를 원망하며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희연이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이제 모든 게 끝났어요. 저도 더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희연이는 분노하며 중궁전을 향해 떠났다. 아버지는 그런 희연이를 붙잡으려 했지만, 희연이는 용서하지 않겠다는 듯 돌아서 버렸다.

“아버지, 제가 이 집안을 위해 어떻게 살아왔는데요!”

결국 다른 가족들도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준이 세자가 되었다는 소식에 중전마마와 가족들은 기뻐했다.

“우리 준이가 드디어 세자가 되었구나!”

“역시 우리 준이야. 장하다!”

모두가 이준을 칭찬하며 축하하던 순간이었다.

쾅!갑자기 문이 열리고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곳에는 희연이네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빈 명분을 내세우며 이준의 세자 자리를 포기하라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전하께 가서 세자 자리를 포기한다고 말해! 그리고 우리 집안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 그렇지 않으면 너희 딸을 가만두지 않겠다!”

그 순간 희연이가 소리쳤다.

“뭐라고요? 어머니, 입 다물어요!”

평화롭게 끝날 것 같았던 세자 책봉의 날은 또다시 충격적인 협박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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