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엉뚱한 실험
외계인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나'를 원래대로 되돌리려 하지만, 인간의 감정과 문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번번이 코믹한 실수만 연발한다. '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며 더욱 혼란스러워한다.
제5장 엉뚱한 실험
그날, ‘나’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병원에서도, 한의원에서도, 심지어 점집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한 증상은 여전했다. 잠은 쏟아지고, 기운은 없고, 가슴은 답답하고, 이유 없이 눈물은 찔끔찔끔 흘렀다. 마치 내 몸이 나를 배신이라도 한 것처럼. “아, 진짜 나 고장 났나 봐.” 중얼거리는 내 목소리는 왠지 모르게 훌쩍거리는 소리로 들렸다.
그때, 방문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리고 그곳에는… 아니, 그곳에 ‘무언가’가 서 있었다. 그것은 분명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만, 어딘가 어색했다. 마치 덜 만들어진 마네킹 같기도 했고, 삐뚤빼뚤하게 그린 그림 같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 ‘무언가’는 투명한 빛깔의 둥근 구체 하나를 손에 들고 있었다. 구체 안에서는 형형색색의 빛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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