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새로운 과녁, 지도자의 꿈을 꾸다

부상 후유증을 안고서도 양궁에 대한 열정을 놓지 못한 하늘은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그의 새로운 꿈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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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침묵이 병실을 감쌌다. 창밖으로는 늦가을의 찬 바람이 앙상한 나뭇가지를 흔들고 있었고, 그 소리가 마치 하늘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뻣뻣하게 굳어버린 그의 다리는 더 이상 이전처럼 민첩하게 움직여주지 않았다. 팽팽하게 당겨졌던 활시위가 끊어진 것처럼, 그의 선수 인생도 그렇게 허무하게 멈춰버린 것만 같았다.

"하늘아, 괜찮니?"

김민서 물리치료사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적막을 깨뜨렸다. 그녀는 언제나처럼 따뜻한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하늘은 그녀의 말에 제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입안이 바싹 말라붙었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는 그저 고개를 푹 숙인 채, 굳어버린 다리를 내려다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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