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스스로 만들어가는 마법, 용기 있는 선택
어느 날, 하루는 우연히 할머니가 마법 상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엿듣게 되었다. 할머니는 상자에 적힌 대로만 살기보다, 하루의 의지와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고 계셨다. 그제야 하루는 깨달았다. 마법 상자는 미래를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임을. 하루는 더 이상 상자에 끌려다니지 않기로 결심했다. 친구와 다투었을 때, 하루는 상자 쪽지를 탓하는 대신 먼저 민지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사과했다. 배탈이 났을 때도, 다음부터는 음식을 조절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하루는 점차 자신의 의지로 상황을 헤쳐나가며 단단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날 아침, 햇살은 여느 때처럼 창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하루의 마음은 평소와 같지 않았다. 어젯밤, 꿈결처럼 희미하게 들려온 할머니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있었다. "그저 따라 하기만 하면 무슨 재미니. 우리 하루의 반짝이는 눈빛으로, 스스로 길을 만드는 마법을 보여줘야지." 할머니는 분명 그렇게 말씀하셨다. 마법 상자. 내일의 마법 상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하루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었다. 복도 끝, 할머니 방에서 새어 나오는 희미한 불빛.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문틈으로 보이는 것은, 할머니가 돋보기안경을 쓰고 무언가 열심히 적고 계신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떡하니 놓여 있는 '내일의 마법 상자'가 보였다.
"음… '가장 큰 행복'이라… 이걸 어떻게 해야 하루가 진짜 행복하다고 느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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