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범인의 함정

범인은 나영과 민준을 교묘하게 조롱하며 함정을 판다. 결정적인 단서를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오히려 범인에게 속아 위험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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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공기가 뺨을 스쳤다. 나영은 낡은 트렌치코트 깃을 세우며 어두운 골목길을 걸었다.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마음속은 무거운 돌덩이가 짓누르는 듯했다. 며칠 전, 결정적인 단서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범인의 얄팍한 수에 놀아난 꼴이었다. 김 부장님의 경고가 귓가에 맴돌았다. '너무 앞서가지 마라.' 하지만 심장이 시키는 대로 움직인 결과는 참담했다.

“씨발, 이게 다 뭐람.”

나영은 낡은 벽에 주먹을 날렸다. 둔탁한 소리가 적막을 갈랐다. 아팠다. 하지만 마음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민준과의 관계도 최악이었다. 엇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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