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흔들림 없는 믿음, 단단한 약속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바탕으로 미래를 약속한다.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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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믿음, 단단한 약속
창밖으로 쏟아지는 햇살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따스했지만, 서연의 마음은 묘한 설렘과 함께 잔잔한 파도처럼 일렁이고 있었다. 지훈과 함께한 시간이 쌓여갈수록, 그녀의 세상은 조금씩 색을 입고 있었다. 잿빛으로만 보이던 풍경이 어느덧 다채로운 빛깔로 채워지고, 귓가에 맴돌던 침묵은 부드러운 속삭임으로 바뀌어 갔다.
그날도 서연은 늘 가던 공원의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얇은 책장을 넘기는 손길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떨렸지만,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다. 지훈이 건네준 책이었다. 그의 취향이 담긴, 어쩌면 그의 마음이 담긴 책.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했다. 다정하고, 진심이 담긴 그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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