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차원의 균열

유적에서 발견한 단서는 다른 차원과의 연결, 즉 '차원의 균열'이 괴물을 불러들이는 원인임을 암시한다. 민준은 균열을 막을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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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유적의 깊은 지하, 잊혀진 문자의 해독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어둠 속에서 희미한 빛줄기를 발견한 듯한 짜릿함을 안겨주었다. 김민준은 땀으로 젖은 이마를 닦으며, 낡은 석판에 새겨진 기묘한 문양들을 응시했다. 곁에는 한서진과 강태호가 숨죽인 채 그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을 좇고 있었다.

“이 문양… 이건 단순한 상징이 아니야. 이건… 에너지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 같아.” 민준의 목소리가 낮게 울렸다. 그는 마법사의 눈으로, 석판 너머의 보이지 않는 힘의 파동을 감지하려 애썼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자신에게 깃든 이 놀라운 힘이, 때로는 이렇듯 고대의 지혜와 연결되는 순간들을 선사했다.

서진이 다가와 민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민준아, 괜찮아?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그녀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가득했지만, 그 손길은 단단한 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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