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새로운 시작
강태준은 과거의 자신과 완전히 결별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정의를 위해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평범한 삶을 살 것인가. 그의 선택은 미래를 결정한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강태준의 뺨을 스쳤다. 낡은 여관방 창밖으로 희미하게 밝아오는 하늘은 그의 내면에 드리워진 어둠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며칠 밤낮을 뜬눈으로 지새운 탓에 눈꺼풀은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그의 정신은 어느 때보다 또렷했다. 지난날의 자신과 완전히 작별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그의 머릿속은 놀랍도록 정갈해졌다.
그는 손안에 쥔 낡은 사진을 바라보았다. 앳된 얼굴의 자신과, 환하게 웃고 있는 동료들의 모습. 한때는 그토록 믿고 의지했던 얼굴들이었다. 조직의 음모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렸던 그날, 그는 모든 것을 증오했다. 하지만 이제, 그 증오마저도 옅어지고 있었다. 복수라는 단어는 더 이상 그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지 못했다.
“이젠… 끝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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