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원래대로, 그리고 그 이상
결국 외계인의 도움으로 '나'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었던 엉뚱한 사건들과 경험들은 '나'에게 예상치 못한 변화와 함께 특별한 유명세를 안겨준다.
"아, 진짜… 이제 좀 살 것 같네."
내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마치 낡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지직거리는 소리 같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내 몸은 납덩이처럼 무거웠고, 세상은 온통 회색빛이었다. 눈꺼풀은 천근만근 무거웠고, 뇌는 솜뭉치처럼 멍했다. 뭘 해도 재미가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그냥 이대로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병원에 가도 의사 선생님은 고개를 갸웃거릴 뿐, 특별한 병명도, 딱 맞는 처방도 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내 증상을 신기하다는 듯, 혹은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는 주변의 시선들이 나를 더욱 고립시켰다.
"정말… 내가 고장 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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