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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카이의 경고, 거래소의 그림자

카이는 아리아에게 거래소의 어두운 면과 감정의 힘이 가진 위험성을 경고한다. 그는 과거의 경험 때문에 인간의 감정을 불신하지만, 아리아의 순수한 의지에 흔들린다. 거래소 깊숙한 곳에 숨겨진 위험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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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는 아리아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그의 눈빛은 마치 얼어붙은 호수처럼 차가웠지만, 그 깊은 곳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거래소의 웅장한 홀은 늘 그랬듯 기묘한 침묵에 잠겨 있었지만, 그 침묵마저도 카이의 말에 더욱 무게를 더하는 듯했다.

"그대, 아직도 나의 말을 믿지 못하는가." 카이의 목소리는 낮고 조용했지만, 그 안에는 굳건한 경고가 담겨 있었다. "이곳은 꿈을 짓는 동화 공작소가 아니다. 이곳은 감정의 거래소일 뿐. 인간의 가장 소중한 것을 앗아가는 곳이지."

아리아는 카이의 말을 들으며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잃어버린 꿈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카이의 말은 그녀가 애써 외면하려 했던 진실의 조각들을 흩뿌리고 있었다. 거래소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어둠, 2738마리의 감정요정들이 모여 인간의 감정을 거래한다는 사실. 그 모든 것이 아리아에게는 아직도 낯설고 두려운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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