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시간을 넘는 연결
알고 보니 편지를 쓴 진짜 주인공은 J와 K, 두 사람 모두에게 영향을 준 인물이었다. 그 인물은 시대를 초월하여 두 사람의 만남을 이끌어낸 장본인. J와 K의 만남 자체가 거대한 운명의 일부였음이 밝혀진다.
시간을 넘는 연결
고대 유적의 차가운 돌벽에 둘러싸여, J는 손안의 낡은 편지를 다시 한번 펼쳐 들었다. 잉크는 바래고 종이는 해졌지만, 그 안에 담긴 절절한 마음은 시간을 초월해 그녀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그림자 연인’이라 이름 붙인, 이 편지의 주인공. J는 이 편지를 발견한 순간부터, 자신도 모르게 그 인물을 이상형으로 그려왔다. 고독하지만 강인하고, 세상의 번잡함 속에서도 진실된 사랑을 갈망했던 누군가.
“정말이지, J 박사님은 연애 편지 하나에 너무 심취하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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