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마음의 등불, 나눔의 시작
수현은 자신이 얻은 평화와 지혜를 혼자 간직하는 것이 아깝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자신처럼 마음의 평화를 갈망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천수경, 마음을 비추는 108가지 주문'의 소중한 가치를 나누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다. 그녀는 동료나 친구들에게 진언에 대해 이야기하고, 책을 추천하며, 함께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때로는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진언을 읊조리며 작은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수현의 진심 어린 나눔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그녀는 더 이상 혼자만의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타인의 마음을 밝히는 따뜻한 안내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불이 되었다.
수현은 창밖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108가지 진언을 모두 마친 지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르는 평온은 여전히 그녀의 일상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 더 이상 아침이면 알람 소리에 짜증을 내거나,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빽빽한 사람들 틈에 끼어 숨 막혀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그대로였지만, 수현의 내면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어느 날, 동료인 민지가 며칠째 풀 죽은 얼굴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평소라면 ‘무슨 일 있나 보다’ 하고 지나쳤을 테지만, 이제 수현의 마음에는 타인의 고통을 알아차리는 섬세함이 깃들어 있었다. 조심스럽게 민지에게 다가가 물었다.
“민지 씨, 무슨 일 있어요? 표정이 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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