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대학, 새로운 시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 우리. 여전히 서로를 향한 혐오와 애증은 남아있지만, 이제는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할 준비가 되었다. 캠퍼스에서 우리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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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고등학교 졸업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년 동안 '만년 전교 2등'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았던 나, 강한나는 이제 그 지긋지긋한 교실을 떠나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 곁에는 늘 1등 자리를 놓치지 않는, 그래서인지 더욱 궁금하고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이도현이 있었다. 그의 완벽함은 때로는 나를 질투하게 만들었고, 때로는 그런 그를 '가지고 싶다'는 욕심을 부채질했다. 물론, 그의 차가운 시선과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나의 태도를 못마땅해하는 듯한 반응은 늘 나의 도발에 기름을 부었고.
"한나야, 졸업사진 찍는 거 맞지? 왜 이리 멍 때리고 있어?"
김민지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 절친 민지는 언제나처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내 곁을 지켜주었다. 옆에는 민지의 연인, 박지훈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서 있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곁을 든든하게 지켜줄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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