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단종은 반란으로 부터 가온을 지키려 하지만 서화가 그것은 막고 단종에게 매달린다. 궁은 점점 반란군으로 채워지기 시작하지만 단종은 그 반란군을 몰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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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공기가 궁궐의 비단 장막을 찢고 들어왔다. 붉게 타오르던 횃불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춤추듯 그림자를 드리웠고, 핏빛으로 물들었던 밤은 이제 더욱 짙은 어둠으로 삼켜지고 있었다. 밖에서는 이미 반란군의 함성이 귓가를 때렸다. 쇠사슬이 긁히는 소리, 흙먼지가 솟구치는 소리, 그리고 짐승처럼 울부짖는 인간들의 외침. 모든 것이 단종의 심장을 옥죄어왔다.

“폐하!”

서화의 다급한 목소리가 허공을 갈랐다. 그녀는 붉은 비단 소매를 움켜쥔 채 단종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눈물로 얼룩진 얼굴에는 절박함과 함께 옅은 광기가 어른거렸다.

Keep reading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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