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왕좌의 무게
왕으로서의 책임감과 개인적인 고뇌 사이에서 갈등하는 단종. 가온은 그의 곁에서 흔들리는 왕을 붙잡아준다.
4 min read
차가운 밤공기가 궐 안을 휘감았다. 옥좌에 앉은 단종의 얼굴에는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왕으로서 짊어진 무거운 짐이 뒤엉켜 있었다. 텅 빈 눈동자는 천장을 헤매고, 앙다문 입술은 굳게 닫혀 있었다. 며칠 밤낮으로 이어진 잠 못 이루는 밤이 그의 얼굴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신하들의 간계, 귓가를 맴도는 비난, 그리고 제 한 몸 지키기에도 버거운 현실의 무게가 어린 왕의 어깨를 짓눌렀다.
“폐하, 밤이 깊었습니다. 잠시 눈이라도 붙이셔야….”
어둠 속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온이었다. 단종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세상의 모든 혼탁함 속에서 오직 단종만이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 그녀의 목소리에는 꾸밈없는 진심과 잔잔한 위로가 담겨 있었다.
Keep reading "왕좌의 무게"
The full chapter is in the AIBookCraft app — free to read, with your spot saved.
Free on iOS & Android · No signup to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