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가문의 몰락 위기, 왈가닥이 구원투수?
율곡의 집안에 닥친 위기. 단아는 율곡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지만, 오히려 가문의 반대 세력에게 이용당할 위기에 처한다. 율곡은 단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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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곡의 집안, 그 이름만으로도 콧대가 하늘을 찌를 듯했던 명문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겉으로는 여전히 화려했지만, 속으로는 곪아 터지기 직전의 상처처럼 위태로웠다. 율곡의 부친, 이정승은 밤마다 술병을 끼고 살았다. 율곡이 처음으로 아버지의 술잔을 빼앗아 든 것은, 그가 곰 같은 아비의 곰탕 냄새보다 훨씬 지독한 곰팡내 나는 서류 더미에 파묻혀 끙끙대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였다.
“아버지, 대체 무슨 일이십니까?”
율곡의 목소리에는 평소의 냉정함 대신 깊은 걱정이 배어 있었다. 이정승은 억지로 껄껄 웃었지만, 그 웃음소리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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