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조선 로맨스, 해피 엔딩!
까칠한 도령과 왈가닥 아씨의 좌충우돌 연애가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다. 율곡과 단아는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행복하고 유쾌한 조선 생활을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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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하늘 아래, 율곡과 단아의 사랑은 갓 피어난 매화꽃처럼 은은하고도 강렬하게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간의 산전수전 공중전, 아니, 좌충우돌 연애의 역사를 뒤로하고 두 사람은 마침내 부부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 물론, ‘하나’가 되었다는 말이 곧 평화로운 나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율곡의 까칠함과 단아의 왈가닥 기질이 합쳐진 신혼 생활은 그야말로 ‘깨가 쏟아지다 못해 사방으로 튀는’ 격이었다.
“아야! 내가 분명히 말했지, 이 젓갈은 짠맛이 강하니 밥이랑 같이 먹으라고!”
아침부터 율곡의 날카로운 지적이 단아의 귓가를 때렸다. 단아는 젓갈을 씹다 말고 퀭한 눈으로 율곡을 바라보았다. 어젯밤, 율곡이 늦게까지 서책을 파고드는통에 단아는 혼자 끙끙거리며 이불 속에서 뒤척이다 간신히 잠들었다. 그 와중에 율곡은 또 어떤 고상한 학문을 탐구하느라 밤을 지새웠는지, 아침부터 밥상머리에서 ‘젓갈의 짠맛과 밥의 조화’라는 심오한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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