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티격태격 신혼 생활, 깨가 쏟아지네!
결혼 후에도 여전한 율곡과 단아의 티격태격 로맨스.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도 금세 서로를 아끼고 챙기며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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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기가 차가웠다. 율곡은 잠결에 뒤척이다 옆자리가 텅 빈 것을 느끼고 눈을 떴다. 홑이불을 걷어내자 휑한 허전함이 그의 콧잔등을 스쳤다. 으레 그랬듯, 단아가 또 무슨 사고를 치고 집을 나섰을 터였다. 율곡은 앓는 소리를 내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대체 이놈의 팔자는 어디까지 꼬여야 하는 것인가.’
부엌에서는 벌써부터 부산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밥 짓는 냄새, 나물 무치는 냄새, 그리고… 묘하게 익숙한, 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냄새가 뒤섞여 율곡의 코를 간질였다. 율곡은 헛웃음을 터뜨리며 부엌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단아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앞치마는 입었으되, 옷깃이며 소매 곳곳에 쌀가루가 묻어 있었고, 머리카락 한 가닥은 콧등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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