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사랑의 힘, 가문의 벽을 넘다

결정적인 증거와 율곡의 진심 어린 호소로 가문의 반대 세력은 무너진다. 율곡과 단아의 사랑은 마침내 가문의 벽을 넘고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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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번째 장: 사랑의 힘, 가문의 벽을 넘다

기나긴 싸움이었다. 율곡의 마음속 싸움, 가문의 명예와 전통이라는 거대한 벽과의 싸움, 그리고 무엇보다 단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증명해야 하는 싸움. 뜰에 핀 작약꽃이 붉게 타오르듯, 율곡의 얼굴에도 굳은 결의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마주 앉은 아버지 이정승의 눈빛은 얼음장처럼 차가웠으나, 율곡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아버지, 소자는 단아 아씨와 혼인하겠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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