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진실의 파편, 복순의 결정적 증언
단아를 곤경에 빠뜨린 계략의 배후가 밝혀질 위기에 처한다. 복순은 과거 자신이 알던 사실과 단아에게 들은 이야기를 종합하여 결정적인 증언을 준비한다.
비릿한 핏기가 입술을 감쌌다. 혀끝으로 핥아보니 쇠 맛이 역했다. 김단아는 멍하니 눈앞의 낭자애를 바라보았다. 낭자애는 뺨이 퉁퉁 부어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붉었고, 코피는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낭자애의 곁에는 덩치 큰 사내 둘이 험악한 얼굴로 서 있었다.
"이제 얌전히 따라올 거지?"
하나가 낭자애의 턱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낭자애는 비틀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낭자애의 붉어진 눈시울이 율곡을 향했다. 율곡은 낭자애가 자신을 바라보는 그 눈빛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분명 억울함과 두려움이 뒤섞인 눈빛이었지만, 그 속에는 율곡을 향한 믿음이 담겨 있었다. 율곡은 낭자애를 돕고 싶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율곡의 손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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