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달빛 아래 맹세, 엇갈리는 두 심장

위험한 상황 속에서 율곡과 단아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더욱 깊은 감정을 느낀다. 달빛 아래,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미래를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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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맹세, 엇갈리는 두 심장

밤은 깊어갔고, 은은한 달빛만이 궐담을 넘어 어둠을 희미하게 밝혔다. 수라간에서의 소동이 채 가시기도 전, 율곡과 단아는 궐 밖 인적이 드문 곳에 숨어 있었다. 갓 튀어나온 붕어빵처럼 뜨거웠던 민심의 불길은 잦아들었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궐 안을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었다. 율곡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함께 복잡한 심경이 뒤섞여 있었다. 단아 역시 율곡의 옆에 얌전히 앉아 있었지만, 그 작은 어깨에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드리워져 있었다.

“오늘 일… 정말 큰일 날 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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