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수라간의 아수라장, 왈가닥의 식탁 혁명
단아는 율곡 집안의 엄격한 규율과 식사 예절에 적응하려 애쓰지만, 칠칠치 못한 성격 탓에 사고를 친다. 하지만 엉뚱한 방식으로 가문의 경직된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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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간의 아수라장, 왈가닥의 식탁 혁명
김단아는 젓가락을 든 채 공중에 멍하니 떠 있었다. 눈앞에는 갓 지은 쌀밥과 정갈하게 담긴 나물, 그리고 맑은 탕이 놓여 있었다. 율곡의 집안, 특히 식사 예절은 그녀에게 마치 외계의 문명과도 같았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것은 기본, 밥알 하나라도 흘리면 호랑이 선생님 눈빛으로 노려보는 시선이 낭자했다.
“단아 아씨, 젓가락 놓으시고 숟가락으로 밥을 드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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