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평화로운 은퇴?
데싱은 마지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은퇴를 준비한다. 다크 로즈와 함께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킬러 세계의 그림자는 여전히 남아있다. 과연 데싱은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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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킬러다. 킬러, 데싱. 뭐, 이제는 은퇴할 때가 된 늙은 킬러라고 해야 할까. 마지막 임무. 그래, 이 지긋지긋한 킬러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할 임무 말이다. 의뢰인은 늘 그렇듯 돈 냄새를 풍기는 레시스턴이었다. 그는 언제나 돈과 정보를 무기로 사람들을 가지고 놀았다. 이번 임무의 목표는… 뭐, 늘 그렇듯 간단했다. 특정 인물을 제거하고, 특정 정보를 확보하는 것.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다. 마지막 임무라는 점, 그리고 어쩌면…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데싱 씨, 이번 임무는 아주 중요합니다. 성공하면 당신은 원하는 모든 것을 얻게 될 겁니다.”
레시스턴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차가운 계산이 숨어 있었다. 나는 그의 말을 흘려들으며 서류를 넘겼다. 목표물의 사진. 낯익은 얼굴이었다. 아니, 낯익다기보다는… 과거의 악연이라고 해야 할까. 박영희. 나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어쩌면… 과거의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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