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최후의 결전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데싱, 다크 로즈, 최민준, 그리고 히트맨&히트걸이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각자의 목적과 복수가 충돌하며, 킬러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사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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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싱은 땀에 젖은 셔츠를 거칠게 벗어 던졌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날카롭게 번뜩였다. 좁은 골목길에, 핏자국과 부서진 잔해가 어지럽게 흩뿌려져 있었다. 그의 발밑에는 다크 로즈가 쓰러져 있었다. 하지만 죽은 것은 아니었다. 얕은 숨을 몰아쉬며, 그녀의 눈은 혐오감과 함께 희미한 호기심을 담아 데싱을 올려다보았다.
"…네가…이럴 줄은…몰랐는데."
데싱은 씩 웃었다. 땀방울이 그의 턱선을 타고 흘러내렸다. "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지. 세상일이란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어?" 그의 손에는 피 묻은 칼이 들려 있었다. 하지만 그 칼날은 다크 로즈가 아닌, 그녀의 뒤에 서 있던 최민준을 향해 있었다. 최민준은 끔찍한 비명과 함께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그의 배에서는 검붉은 피가 솟아나고 있었고, 눈은 공포에 질려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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