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친구들의 달콤한 로맨스
나와 이도현 사이의 갈등 속에서 친구 김민지와 박지훈의 달콤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그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나에게도 희망을 준다. 둘의 핑크빛 이야기가 우리의 혐관 로맨스와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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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도서관 자리 맡기에 실패하고 텅 빈 손으로 복도를 걷고 있었다. 11월의 찬 바람이 콧잔등을 스치자 저절로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이도현, 그 이름 세 글자만 떠올리면 왜 이렇게 마음 한구석이 시큰거리는 건지. 내가 늘 2등인 것처럼, 그의 삶은 늘 완벽 그 자체였다. 키, 얼굴, 성적, 집안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빛나는 그가 가끔은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다.
“야, 서연우!”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김민지가 환한 얼굴로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 뒤로는 듬직한 박지훈이 민지를 향해 싱긋 웃으며 서 있었다. 내가 ‘이도현’이라는 이름에 사로잡혀 있을 때, 이 둘은 이미 자신들만의 달콤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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