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요나의 깨달음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침내 자신의 편협한 마음과 분노를 깨닫는다. 그는 하나님의 자비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을 향한 것임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의 마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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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가 깨달음에 이르렀다. 붉게 타오르던 태양이 서쪽 하늘을 물들이며 땅거미가 짙게 드리워질 무렵, 그는 동쪽 언덕 위에 홀로 앉아 있었다. 그의 곁에는 어제까지 싱그러운 녹음을 자랑하던 박넝쿨이 시들어 말라붙어 있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대한 가르침은 그의 귓가에 여전히 맴돌고 있었다.

"내가 수고하여 심지도 아니하고, 배우지도 아니하고, 하룻밤에 자라나 하룻밤에 망한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 명이나 되고, 각종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을 꿰뚫는, 거부할 수 없는 진리의 울림이었다. 요나는 시든 박넝쿨을 손으로 만져보았다. 푸르렀던 생명의 기운은 온데간데없고, 바스락거리는 건조함만이 손끝에 느껴졌다. 어제까지만 해도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던 고마운 존재였지만, 이제는 한낱 먼지가 되어 바람에 흩날릴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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