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하나님의 자비

니느웨 백성의 진심 어린 회개를 보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내리려던 재앙을 거두신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며 용서하시는 분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신다. 그러나 요나는 이 결정에 불만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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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는 니느웨의 성벽 아래 서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는 이 거대한 도시의 멸망을 예언하며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죄악으로 물든 니느웨 백성들의 모습은 그의 눈에 혐오스럽기 그지없었다. 하나님께서 내리실 무서운 심판을 떠올릴 때마다 그의 가슴은 뜨겁게 타올랐다. 그는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이 땅에 실현되리라 믿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졌다. 왕부터 가장 낮은 백성에 이르기까지, 니느웨의 모든 이들이 그의 외침에 귀를 기울였다.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쓴 채, 그들은 진심으로 자신들의 죄를 통회하고 용서를 구했다. 금식하며, 울부짖으며, 하나님께 매달렸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요나의 마음은 복잡하게 뒤얽혔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자비가 그들을 덮치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예언이 헛되지 않기를,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컸다. 니느웨가 멸망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이 되는가? 자신의 예언자로서의 정체성은 어떻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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