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고양이 루비의 고민

조니를 돕느라 지친 루비. 그녀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 때문에 조니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잠시 고민한다. 하지만 조니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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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보드를 타고 파리의 붉은 지붕 위를 미끄러지듯 날아다닐 때면, 나는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한 기분이었다. 에펠탑의 철골이 석양에 금빛으로 물드는 것을 보거나,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짙푸른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것을 바라볼 때면, 가슴 벅찬 감격에 휩싸이곤 했다. 파리는 정말이지 마법 같은 도시였다.

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도시에서도, 때로는 마음 한구석이 무겁게 가라앉을 때가 있었다. 특히 밤이 찾아와 고요함이 내려앉을 때면, 아빠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 열세 살, 독립을 결심하고 낯선 땅으로 날아온 어린 소년에게 파리는 너무나 크고 낯선 세상이었다.

“조니, 또 그러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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