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한스와의 협력

조니는 한스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스는 파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용감함으로 조니를 돕는다. 두 친구의 우정은 더욱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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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보드는 멈추지 않고 파리의 붉은 지붕 위를 가르며 날았다. 햇살은 부드럽게 뺨을 간질였고, 바람은 귓가를 스치며 낯선 언어들을 속삭이는 듯했다. 루비는 내 어깨에 앉아 연신 “야옹, 야옹!” 하며 신이 난 듯 구경을 했다. “루비, 우리 드디어 파리에 도착했어!” 나는 들뜬 목소리로 외쳤다. 루비는 내 뺨에 제 머리를 부비며 “야옹, 정말 신기하다, 조니!” 하고 대답했다.

프랑스 파리.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와 누나는 늘 파리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곤 했다. 언젠가 꼭 함께 가자고 약속했지만, 아빠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나셨다. 이제 열세 살이 된 나는, 엄마와 누나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그리고 루비와 함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하늘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보드 위에서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며칠을 날아가던 중, 갑자기 쏟아진 폭우 때문에 우리는 숲 속 깊숙한 곳에 불시착해야 했다. 낯선 숲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 나는 조금 두려웠지만 루비가 곁에 있어 든든했다. “걱정 마, 조니. 내가 있잖아.” 루비는 내 품에 파고들어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주었다. 그날 밤, 숲 속의 소란스러움 속에서도 루비의 존재는 나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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