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지하 세계의 비밀
카이는 죽음의 신 오시리스를 만나기 위해 지하 세계로 내려간다. 오시리스는 카이에게 세트의 약점과, 그를 막을 수 있는 고대 예언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의 사명감을 일깨운다.
카이는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발을 디뎠다. 발밑에서는 메마른 흙먼지가 밟혔고, 코끝에는 눅눅하고 오래된 냄새가 감돌았다. 이곳은 지하 세계, 죽음과 부활의 신 오시리스가 다스리는 영원한 안식처이자, 산 자에게는 닿을 수 없는 금단의 영역이었다. 이시스의 지혜로운 조언과 함께, 그는 뼈를 깎는 듯한 추위와 싸우며 이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얼어붙을 듯한 냉기조차 그의 심장을 뛰게 하는 열망을 식히지는 못했다. 세트의 음모를 막고, 이집트의 질서를 되찾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그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지하 세계인가."
카이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의 목소리는 텅 빈 공간에 메아리치며 더욱 공허하게 울려 퍼졌다. 주변에는 희미한 빛조차 스며들지 않았고, 오직 그의 숨소리와 심장 소리만이 유일한 생명의 증거처럼 느껴졌다. 마치 거대한 무덤 속에 홀로 서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는 이시스가 알려준 대로, 신성한 상징이 새겨진 부적을 꽉 쥐었다. 부적에서는 은은한 온기가 흘러나왔고, 그것이 그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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