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열정적인 밤의 서막

평범한 동화 작가였던 서준과 냉소적인 악당이었던 카인.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두 사람은 이제 누구보다 뜨겁고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그들의 관계는 동화 속 어떤 사랑 이야기보다 깊고 강렬하며, 서로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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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은 눈을 떴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천장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꿈이었을까? 어젯밤의 모든 일이. 시간의 강에 빠졌던 순간, 뒤죽박죽된 동화 속 세상, 어설픈 정의감으로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들었던 자신, 그리고… 카인.

그때, 옆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에 서준은 고개를 돌렸다. 깊은 잠에 빠진 카인의 얼굴이 보였다. 짙은 속눈썹, 오똑한 콧날, 살짝 벌어진 입술. 낮의 차갑고 냉소적인 모습과는 사뭇 다른, 평온하고 부드러운 얼굴이었다. 서준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그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 넘겼다. 거칠 것 없이 세상을 휘젓던 악당 카인이,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처럼 잠들어 있었다.

“꿈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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