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뒤틀린 동화, 새로운 시작
결정적인 순간, 서준은 동화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대신 카인과 함께하기 위한 선택을 한다. 그의 선택은 시간의 강을 완전히 뒤틀어버리고, 동화 세계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완전히 새로운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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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강은 이제 더 이상 흐르지 않았다. 아니, 흐르기는커녕 멈춰버린 것인지, 아니면 아예 다른 방향으로 뒤틀려 버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김서준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잿빛 하늘 아래, 붉은 벽돌로 지어진 동화 궁전은 온데간데없고, 거대한 톱니바퀴와 증기 파이프가 뒤엉킨 기계 장치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다. 마치 낡은 스팀펑크 소설 속 한 장면 같았다.
"이게… 대체 뭐예요?"
옆에 서 있던 카인이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의 얼굴에는 냉소적인 미소가 걸려 있었지만, 그 눈빛에는 묘한 당혹감이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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