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단서를 찾아서

김민준은 엉뚱한 추리와 직감을 따라 마을 곳곳을 누빈다. 그의 수사는 종종 코믹한 오해와 해프닝으로 이어지지만, 그 속에서 예상치 못한 단서들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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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은 콧수염에 묻은 빵 부스러기를 털어내며 빵집 앞을 나섰다. 최 사장이 건넨 따뜻한 우유 한 잔은 그의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을 녹이는 데 일조했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했다. '바이킹의 후예'라니. 이름만 들어도 왠지 땋은 머리에 도끼를 들고 있을 것만 같은 이 녀석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게다가 왕좌 모양의 골동품이라니. 마을의 자랑거리였던 그 볼품없는 의자가 그렇게 귀한 물건이었던가. 김민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의 탐정 수첩에는 '왕좌 모양의 골동품 = 귀한 물건?'이라는 알쏭달쏭한 메모가 적혀 있었다.

첫 번째 용의자는 역시 박 교수였다. 김민준은 낡은 자전거를 힘차게 페달질하며 박 교수의 연구실이 있는 마을 외곽으로 향했다. 덜컹거리는 자전거 바퀴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한적한 길이었다. 박 교수의 연구실은 마치 고대 유적처럼 흙먼지가 쌓인 고서들과 기묘한 유물들로 가득했다. 삐걱거리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 퀴퀴한 책 냄새와 함께 박 교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김 탐정 나리, 또 무슨 헛소리를 하러 오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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