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세상의 따뜻한 박수

민준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생각보다 훨씬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는다. 타인의 시선은 비난이 아닌 격려이며, 세상은 그에게 기꺼이 박수를 보내고 있음을 느낀다. 이는 그의 내면에 큰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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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은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텅 비어 있던 가슴팍이 조금씩 온기로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이전에는 박수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쿵쾅거렸고, 시선이 쏟아지는 듯한 느낌에 온몸이 경직되곤 했다. 마치 모두가 자신을 평가하고, 흠을 잡으려 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서연이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 박 선생님의 현명한 조언,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향해 조금씩 내디딘 용기 있는 발걸음들이 모여 민준의 내면에 새로운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꽁꽁 얼어붙었던 땅이 봄 햇살에 녹아내리며 생기를 되찾는 과정과도 같았다. 앙상했던 나뭇가지마다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메마른 대지에 촉촉한 생명력이 스며드는 것처럼, 민준의 마음에도 따스한 온기가 퍼져나갔다. 세상이 그를 향해 쏘아붙이는 날카로운 시선이 아니라, 따뜻한 격려의 눈빛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며칠 전, 작은 프로젝트 발표를 마쳤을 때였다. 떨리는 목소리로 발표를 끝내고 내려왔을 때, 예상치 못한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처음에는 습관처럼 어깨를 움츠리려 했지만, 문득 서연의 얼굴이 떠올랐다. 옅은 미소를 띤 서연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 순간, 민준은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대신,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자신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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