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침묵의 무기

그는 무기를 들지 않는다. 오직 펜 하나를 지닐 뿐. 하지만 그 펜 안에는 전쟁의 설계도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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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X의 아침은 늘 소란스러웠다. 보도 보드의 굉음, 시장의 활기찬 외침, 발걸음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가 뒤섞여 마치 하나의 복잡한 리듬처럼 도시를 감쌌다. 하지만 이 모든 소음 속에서도, 도시의 심장 박동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끊임없이 감시되고 있었다. 위성은 물론, 그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인간의 눈으로.

JD 스톡스 브랜튼은 그 혼돈 속을 유유히 걸었다. 그의 존재는 시스템의 어떤 분류 체계에도 속하지 않았다. 그의 이름 석 자는 수많은 데이터베이스에 흩어져 있었지만, 그 어느 것도 그의 정체를 명확히 설명해주지 못했다. 그의 과거는 기록 속에 희미하게 산재해 있었고, 현재는 더욱 불투명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위기가 닥치기 전에 나타났다. 마치 운명의 그림자처럼.

정보 사령실의 붉은 경고등이 미친 듯이 번뜩였다. 겹쳐지는 다급한 목소리, 날카로운 경보음이 공기를 갈랐다. "시스템 침입입니다! 방어망에 구멍이 뚫렸어요!" 사령관의 왜곡된 목소리가 절박하게 외쳤다. 암호화된 통신망이 무너지고, 영공의 경계가 불확실해지며, 국가의 눈이 멀어버린 순간. 모두 같은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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