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추격의 덫

그를 미행하고, 감시하고, 도시를 걷는 모든 발걸음을 연구한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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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붉은 노을이 낡은 건물들의 실루엣 위로 길게 드리워지고 있었다. 캄팔라를 닮은 듯한 낯선 도시의 거리는 하루의 끝자락을 붙잡으려는 듯 여전히 부산했다. 보더보더(오토바이 택시)들이 굉음을 내며 좁은 골목길을 헤치고 나아갔고, 시장의 외침과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는 섞여 하나의 거대한 소음의 강을 이루었다. 하지만 이 모든 소음 속에서도, 마치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혹은 고요한 심연이 폭풍우를 삼키듯, 그는 존재했다. JD 스톡스 브랜튼. 시스템이 분류할 수 없는 남자.

그의 뒤를 걷는 그림자들이 있었다. 익숙한 듯 낯선, 하지만 분명히 그를 향해 있음을 알 수 있는 시선들이었다. 그들은 정보 기관의 요원들이었다. 며칠 전부터 그의 모든 움직임을 쫓고 있었다. 그의 숙소, 그가 들르는 카페, 그가 걷는 거리, 그가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그들의 눈은 고성능 카메라와 감청 장비로 무장했지만, 정작 그들의 머릿속은 혼란으로 가득했다. JD 스톡스 브랜튼은 그들의 분석 틀에 들어맞지 않았다. 그는 특정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고, 누구와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그저 도시를 걷고, 때로는 멈춰 서서 허공을 응시했다. 그의 표정은 읽기 어려웠고, 그의 행동은 예측 불가능했다.

“오늘도 아무런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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