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운명의 재회

다니엘은 예상치 못한 인물과 재회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이 만남은 왕국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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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키의 왕궁 지하 깊숙한 곳, 그곳은 핏빛 붉은 핏자국과 푸른 룬 문자가 뒤섞여 섬뜩한 기운을 내뿜는 봉인의 성소였다. 낡은 금빛 갑옷을 걸친 왕, 왕 아버지라 불리는 남자가 차가운 석조 기둥에 손을 얹고 있었다. 기둥에는 고대의 언어로 쓰인 룬들이 희미한 푸른빛을 발하며 맥동하고 있었다. 그의 주변으로 열두 명의 사제들이 낮은 음성으로 주문을 읊조리고 있었다.

"또 한 번. 또 열 해의 평화를 지켜내리라. 내 아들이 준비될 때까지, 나는 버틸 것이다." 왕 아버지의 목소리는 굳건했지만, 그 안에 깃든 피로감은 숨길 수 없었다.

대사제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폐하, 봉인이 이전보다 더 빨리 약해지고 있습니다. 어둠의 존재들이 계승자의 힘이 아직 각성하지 못했음을 감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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