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동반자의 진화
렉스는 다니엘과 함께 성장하며 더욱 강력한 힘을 얻는다. 그의 충성심과 용기는 위기의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어둠이 짙게 깔린 카노키의 지하 신전, 낡은 금빛 갑옷을 입은 왕은 푸른 룬 문자가 새겨진 석주에 손을 얹었다. 희미하게 맥동하는 석주를 중심으로 열두 명의 사제들이 낮은 목소리로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또다시. 또 십 년의 평화. 내 아들이 준비될 때까지 버텨야 한다." 왕의 목소리에는 희망과 함께 깊은 피로감이 묻어났다. 대사제는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폐하, 봉인이 더 빨리 약해지고 있습니다. 계승자가 힘을 각성시키지 못했음을 어둠이 감지한 듯합니다." 그 순간, 석주에 붉은 금이 쩍 하고 갈라지며 차가운 숨결이 터져 나왔다. 횃불들이 일제히 꺼지며 신전은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겼다.
왕궁의 침실, 금빛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린 열두 살의 다니엘 왕자는 목각 인형을 상대로 검술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헛된 움직임 끝에 땅바닥에 넘어진 그는 깊은 좌절감에 휩싸였다. 아버지처럼 황금빛 불꽃을 일으키지 못하는 자신이 미웠다. "왜 안 되는 거야! 나는 사자라고!" 그때, 시녀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다니엘 왕자님, 폐하께서 즉시 대전으로 부르십니다. 긴급한 일이 있으시답니다." 왕자를 부축하며 나온 그는 복도를 뛰어가는 병사들과 마주쳤다. 그들의 심각한 얼굴에서 불길한 예감이 스쳐 지나갔다.
대전에 들어선 카엘'드라쓰는 아무도 알리지 않고 당당히 걸어 들어왔다. 균열이 간 검은 갑옷, 얼굴을 뒤덮은 흉터, 그리고 광기에 찬 금색 눈동자. 그는 이미 왕의 호위병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는지, 그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폐하. 제가 돕겠습니다. 녹티라를 해방하십시오. 그러면 함께 카노키를 영원한 제국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왕은 그의 말을 들으며 창백해졌다. "언제나 미치광이였지, 카엘. 녹티라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아. 파멸만을 가져올 뿐이다." 카엘'드라쓰는 비웃듯 말했다. "하지만 당신의 금고에 있는 '지배의 목걸이'만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죠. 당신의 금고 안에 있습니다." 왕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카엘'드라쓰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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