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숨겨진 동맹
왕국의 재건 과정에서 다니엘은 뜻밖의 동맹을 맺게 된다. 그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왕국을 통치하며, 평화와 번영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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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키의 붉은 하늘은 더 이상 핏빛 비극의 전조가 아니었다. 그 붉은색은 이제 희망의 색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깃발처럼 왕국의 폐허 위로 펄럭였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절망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왕궁의 복도에는 새로운 활기가 감돌고 있었다. 무너진 석재와 부서진 왕좌의 파편들은 치워졌고, 임시로 설치된 천막들은 왕국의 재건을 위한 열기로 뜨거웠다.
다니엘 왕자는 잿빛 먼지를 뒤집어쓴 채, 임시로 마련된 집무실에서 낡은 양피지들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의 금발은 예전처럼 빛나지 않았지만, 그의 푸른 눈빛에는 이전의 좌절감 대신 단호한 결의가 서려 있었다. 녹티라의 봉인이 풀린 날, 왕은 그의 곁에서 마지막 힘을 짜내 다니엘에게 왕가의 인장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맡겼다. 그날, 다니엘은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고, 카엘’드라쓰의 광기를 보았으며, 무엇보다 스스로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어린 왕자가 아니었다.
“폐하, 재건을 위한 자재들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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