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운명의 별자리

고래가 박사 J를 뱉어낸 순간과 무인도의 지형, 그리고 별자리가 묘하게 일치한다. 모든 사건은 거대한 운명의 섭리 안에 있었던 것일까? 그는 모든 것을 연결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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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언제나처럼 푸르렀고,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파랬다. 하지만 그 평화로운 풍경은 박사 J에게는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거대한 고래의 뱃속에서 겪었던 기상천외한 경험은 그의 뇌리에 깊숙이 새겨져 있었고, 이제 그는 낯선 무인도에 홀로 남겨졌다. 입을 벌린 고래의 거대한 턱이 마치 신의 심판처럼 느껴졌던 그 순간. 맹렬한 물줄기와 함께 박사 J는 허공으로 내던져졌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의 발밑에는 낯선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다.

“크으… 이게 대체 무슨 시추에이션이란 말인가!”

박사 J는 끙끙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몸을 가누기가 힘든 것은 당연했다. 고래 뱃속에서 보낸 시간은 그의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었지만, 육체적으로는 꽤나 편안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안락한’ 감옥이었다. 하지만 이제 현실은 달랐다. 눅눅한 바닷물 냄새와 코를 찌르는 비릿함이 그의 후각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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