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사막의 함정

세트의 부하들이 카이를 추격해 온다. 카이는 사막 한가운데 놓인 위험한 함정에 빠지지만, 사막의 신 세누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그의 내면에 잠재된 힘이 조금씩 발현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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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는 숨을 헐떡이며 모래 언덕을 기어 올랐다. 등 뒤에서는 맹렬한 추격의 기운이 느껴졌다. 세트의 부하들, 검은 갑옷을 입고 길고 날카로운 창을 든 거구의 전사들이었다. 그들의 발소리는 마치 사막의 모래 폭풍처럼 거칠고 위협적이었다. 나일강변의 평화롭던 마을에서 이곳,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사막으로 내던져진 지 얼마나 되었던가. 신비로운 유물, ‘시간의 눈물’을 만진 순간, 카이의 세계는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이제 그는 이집트 신화 속, 거대한 혼돈의 흐름 속에 던져진 작은 나룻배였다.

‘이대로 잡힐 수는 없어!’

카이는 이를 악물고 앞으로 나아갔다. 태양은 정수리에서 이글거렸고, 모래는 발밑에서 뜨겁게 타올랐다. 목은 타들어가는 듯 건조했고, 눈앞은 아지랑이로 흐릿해졌다. 귓가에는 세트의 부하들의 거친 숨소리와 무기를 부딪치는 둔탁한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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