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신들의 전쟁

카이와 세트의 운명을 건 최후의 대결이 시작된다. 이시스와 호루스, 그리고 다른 신들이 카이의 편에 서서 세트와 그의 군대에 맞선다. 격렬한 전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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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의 심장이 귓가에서 쿵쾅거렸다. 거대한 태양이 머리 위에서 타오르고 있었고, 그 작열하는 빛은 붉은 모래 위에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바로 이곳, 고대부터 신들의 전쟁이 벌어졌다는 전설의 땅에서 운명의 대결이 펼쳐질 터였다. 카이는 굳게 다문 입술로 턱을 치켜들었다. 그의 손에는 아버지 오시리스가 물려준, 밤하늘의 별을 새겨 넣은 듯한 신성한 단검이 쥐어져 있었다. 단검의 차가운 감촉이 그의 손바닥을 통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카이!”

익숙한 목소리에 카이는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빛나는 갑옷을 입고 위엄 있는 미소를 띤 이시스가 서 있었다. 그녀의 곁에는 날카로운 눈매에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젊은 호루스가 함께였다. 호루스의 어깨에 얹힌 매의 형상은 마치 그의 분노를 대변하는 듯 맹렬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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