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카인의 숨겨진 진심
위기의 순간마다 카인은 뛰어난 능력으로 서준을 구해낸다. 그의 차가운 가면 뒤에 숨겨진 따뜻한 마음과 과거의 상처를 알게 된 서준은 점차 그에게 끌린다. 카인 역시 서준의 순수함과 정의감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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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강은 쉼 없이 흘렀고, 그 강물에 휩쓸린 김서준의 세상은 더욱 기괴하게 뒤틀렸다. 숲은 붉은 망토 소녀의 앙증맞은 발소리 대신, 늑대의 끈적한 침방울 소리로 가득했고, 백설공주가 나눠준 사과는 독사과가 아닌, 썩은 사과가 되어버렸다. 김서준은 이 난장판을 바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그의 어설픈 정의감은 오히려 상황을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만들 뿐이었다.
“아니, 그러니까… 늑대 아저씨, 제가 드릴 말씀은… 그, 빨간 망토는… 늑대 아저씨를 무서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뭐랄까… 좋아해요?”
김서준은 숲길에서 만난 늑대에게 횡설수설 말을 건넸다. 늑대는 혀를 날름거리며 김서준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의 눈빛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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