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늑대의 깜짝 등장

새로운 세상에서 늑대는 인간으로 변신해 서준과 카인 앞에 나타난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서준과 카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늑대는 이제 더 이상 악당이 아닌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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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강은 이제 잠잠해졌다. 뒤죽박죽 엉켜버렸던 동화들은 제자리를 찾았고, 김서준과 카인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세상은… 뭐랄까, 좀 더 알록달록하고, 좀 더 시끄럽고, 무엇보다 좀 더… 엉뚱했다. 솜사탕 구름이 둥실 떠다니고, 길가에는 사탕 지팡이로 만든 울타리가 늘어서 있었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에는 온갖 동화 캐릭터들이 튀어나올 듯 생생하게 수놓아져 있었다.

“이게… 우리가 만든 세상이라고?”

서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창의력 부족으로 늘 고심하던 자신이, 그것도 어설프기 짝이 없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세상이라니. 믿기지 않는 광경에 그는 연신 헛웃음을 터뜨렸다. 카인은 그런 서준을 보며 피식 웃었다. 그의 냉소적인 얼굴에도 희미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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