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촌장의 속셈

마을 촌장은 사건이 마을의 명예를 실추시킬까 봐 노심초사한다. 그는 김민준에게 사건을 서둘러 덮으라고 종용하지만, 그의 행동 뒤에는 마을 재정난을 해결하려는 다른 속셈이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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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은 촌장의 사무실 문 앞에 섰다. 낡은 나무 문에는 '이장'이라는 붓글씨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그의 심장은 쿵쾅거렸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골동품 절도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이킹의 후예'라는 이름부터 범상치 않았다. 혹시 노르웨이나 덴마크에서 온 진짜 바이킹이 왕좌를 되찾으러 온 것은 아닐까? 그는 상상력을 발휘하며 엉뚱한 시나리오를 짜 맞추기 시작했다. 땋은 머리에 도끼를 든 거구의 사내가 마을 광장에 나타나 "이 왕좌는 나의 조상 것이니 내놓으라!"라고 외치는 장면이 그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들어오시오."

사무실 안에서 촌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민준은 심호흡을 하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촌장 사무실은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다. 한쪽 벽에는 마을의 역사를 담은 낡은 사진들이 걸려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촌장의 굵직한 업적을 기리는 듯한 상패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촌장은 책상에 앉아 서류를 뒤적이고 있었다. 그는 김민준이 들어오자 고개를 들었다. 그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함께 어떤 초조함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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