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과거의 그림자
최 사장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그녀의 도둑질 경험이 사건과 얽히기 시작한다. 그녀는 과연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목격자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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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과거의 그림자
김민준은 최 사장의 빵집 문을 나섰다. 갓 구운 빵 냄새가 코끝을 간질였지만, 그의 마음은 씁쓸했다. 최 사장이 보여준 빵칼, 아니, 범행에 사용된 도구와 흡사한 도구는 분명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너무나도 순수하고, 그녀의 손은 너무나도 정직하게 빵을 빚고 있었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그녀의 빵집을 나서자마자, 김민준은 발걸음을 멈췄다. 빵집 앞 작은 화단에 붉게 피어난 장미꽃 몇 송이가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던 꽃이었다. 할머니는 늘 ‘꽃에 물을 주듯, 사람에게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따뜻한 마음으로, 할머니는 김민준에게 늘 맛있는 빵을 구워주시곤 했다. 빵집에서 흘러나오는 빵 냄새가 갑자기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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