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예상치 못한 범인의 등장

모든 정황이 가리키는 용의자들은 따로 있었다. 지손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범인임을 밝혀내고,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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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잎이 흩날리는 봄날, 강렬한 붉은색 핏자국이 하얀 벚꽃 잎 위로 떨어져 내렸다. 유명 관광지인 벚꽃 동산 한가운데, 찬란한 봄 햇살 아래 잔인하게 쓰러진 이는 바로 촉망받는 젊은 사업가, 강민준이었다. 그의 죽음은 순식간에 주변을 얼어붙게 만들었고, 벚꽃은 마치 그의 마지막 숨결처럼 붉은 꽃잎을 흩뿌리고 있었다.

사건 현장은 이미 경찰들로 북새통이었다. 그 와중에 유독 눈에 띄는 사내가 있었다. 헝클어진 머리에 낡은 트렌치코트, 어딘가 모자란 듯하지만 번뜩이는 눈빛을 가진 사내. 바로 괴짜 탐정 지손이었다. 그는 현장을 꼼꼼히 살피며 중얼거렸다. "벚꽃이라… 참 아름답군. 하지만 이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추악함이라니. 인간들이란 참으로 역설적인 존재들이야."

박서장은 지손의 등장에 인상을 찌푸렸다. “지손 씨, 또 왔구먼. 저번에 김 사장 아들 사건 때도 그렇고, 꼭 이렇게 꽃이 피면 뭐가 터진다니까. 이번엔 또 뭘 보겠다고.” 지손은 능글맞게 웃으며 박서장에게 다가갔다. “서장님, 제가 없으면 이 사건, 누가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이 벚꽃, 제 애인과도 같은 존재인데, 이 애인 곁에서 벌어진 비극이라니, 제가 그냥 지나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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