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욕망을 시험하는 시련
지니는 엘리아스의 진정한 욕망을 파악하기 위해 첫 번째 시련을 내린다. 그는 엘리아스에게 겉으로 보이는 소망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진정한 욕구를 찾아내라고 말한다. 엘리아스는 혼란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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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차가운 북풍이 툰드라의 끝자락을 할퀴고 지나가는 듯한 어느 날, 엘리아스는 낡은 램프 하나를 발견했다. 잿빛 하늘 아래, 하얀 눈밭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그것은 마치 오래된 이야기 속에서 튀어나온 듯 신비로운 자태를 뽐냈다. 훤칠한 키만큼이나 깊고 푸른 눈을 가진 그는, 낯선 물건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묘한 끌림을 느꼈다. 묵직한 금속의 감촉은 그의 손끝을 간질였고, 왠지 모를 따스함이 그의 차가운 손을 감쌌다.
집으로 돌아온 엘리아스는 램프를 닦기 시작했다. 켜켜이 쌓인 먼지를 닦아내자, 램프의 표면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는 램프를 더욱 세게 문질렀다. 그러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찬란한 빛줄기가 터져 나왔고, 이내 연기처럼 피어오른 형체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인간이여, 나의 주인이 되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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